지하 3층~지상 15층 1154가구…일반분양 593가구개관전 대기인원 150명 몰려…84㎡B 225가구 최다40대이상 중장년층 타깃…알파룸 대신 자녀방 넓혀
  • ▲ '수원성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 앞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사진=박정환 기자
    ▲ '수원성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 앞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사진=박정환 기자
    중흥토건이 규제완화 훈풍이 불고 있는 경기 수원시 중심부에 1154가구 대단지인 '수원성 중흥S-클래스'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수원시 팔달구 지동115-10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한 것으로, 지하 3층~지상 15층 32개동 규모로 59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올해 수원시 첫 분양인데다 학교·교통·상업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정부 규제완화 수혜까지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중흥토건은 3일 '수원성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찾은 견본주택은 개관 전부터 15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코로나19 유행시기와 달리 사전예약 없이 견본주택 관람이 가능해 더욱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는 것이 관계자 전언이다.

    타입별로는 △49㎡(이하 전용면적) 127가구 △59㎡ 10가구 △75㎡ 12가구 △84㎡A 4가구 △84㎡B 225가구 △84㎡C 172가구 △106㎡ 43가구 등이다.

    분양 관계자는 "84㎡가 물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지 특성상 신혼부부나 젊은층보다는 분양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40대 이상 중장년층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 견본부택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관찰하고 있다. 사진=박정환 기자
    ▲ 견본부택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관찰하고 있다. 사진=박정환 기자
    견본주택에는 △84㎡B △84㎡C △106㎡ 등 세 종류의 유니트가 전시되고 있다.

    84㎡B 현관으로 들어가면 바로 전면에 거실이 보이고 현관 입구쪽에 샤워실이 있는 화장실과 드레스룸, 발코니로 구성된 안방이 나온다.

    드레스룸은 창문이 없지만 천장의 자체 공기정화시스템을 통해 환기가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드레스룸 안에 유상옵션인 에어드레서를 설치할 수 있다. 옵션비는 160만원이다.

    84㎡B의 특징은 주방과 거실이 대각선으로 어긋나있고 대신 현관과 화장실이 거실과 마주보고 있는 구조다.

    이 관계자는 "주방과 거실이 바로 연결된 구조보다 통풍과 개방감 측면에서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두 공간을 분리함으로써 독립적이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효과적"이라며 "다른 단지의 84㎡와 달리 알파룸이 없는 대신 자녀방이 상대적으로 넓어 공간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같은 평형의 C타입과 비교해보면 건물 코너에 위치한 단지설계로, 발코니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이다.

    또다른 분양 관계자는 "주방쪽 발코니가 다른 타입보다 넓어 건조기와 세탁기 외에 다양한 물품의 수납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84㎡C는 B타입보다 채광과 공간활용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거실과 주방이 일직선으로 연결된 구조라 통풍에는 더 유리해 보인다.
  • ▲ 84㎡B타입 유니트 입구(좌)와 거실. 사진=박정환 기자
    ▲ 84㎡B타입 유니트 입구(좌)와 거실. 사진=박정환 기자
    106㎡은 면적이 가장 넓은 만큼 개방감도 우수하다. 거실폭은 5.4m로 84㎡의 4.2m보다 넓어 탁트인 느낌을 준다. 특히 발코니 확장시 84㎡타입에 없는 펜트리가 기본옵션으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최고 층수가 15층으로 상대적으로 낮아 사람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인근 수원 군공항과 수원화성 등 문화재의 영향으로 층수가 제한됐다.

    견본주택 관람객들은 단지설계와 내부구조 등에 만족감을 표했다.

    윤모씨(41)는 "아들·딸과 부부 네명이 살만한 집을 구하고 있는데, 아이들 방이 넓게 빠졌고 인근에 학교가 가까운 부분이 마음에 든다"며 "지하철역이 다소 먼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낮은 가점을 감수하고서라도 청약을 넣어볼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모씨(35)는 "84㎡B타입을 둘러봤는데 분양가가 다소 부담되지만 부모님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청약을 신청해볼 계획"이라며 "아이가 아직 어려 초품아 단지인 것과 공원이 가까운 점이 긍정적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 ▲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박정환 기자
    ▲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박정환 기자
    이 단지와 같은 도심권 정비사업 물량은 검증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져 입주 직후부터 이용 가능한 게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다채로운 정주여건을 갖췄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교육환경이다. 단지 바로 옆에 지동초가 위치한 초품아 입지다. 여기에 단지 반경 1.5㎞내에 인계초·남창초·동성중·수원고·수원여고 등 초·중·고교 학군이 자리해있다.

    탄탄한 생활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바로 앞에 팔달문시장이 있으며 AK플라자·롯데백화점·CGV 등 문화·쇼핑시설이 가깝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과 아주대병원 등 의료시설, 팔달구청·수원시청도 인접해있다.

    수원천 산책로·팔달공원·수원화성둘레길 등 녹지공간과 수원화성·화성행궁·행리단길도 가깝다.

    지하철 이용은 다소 아쉽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수인분당선 매교역이 단지 중심부에서 1.5㎞, 1호선 수원역까지 2.3㎞ 거리다.

    정부의 규제완화 수혜도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는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70%까지 늘었고 전매제한 기간은 1년으로 줄었다.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양도소득세의 경우 1년이상 보유한 주택은 일반과세만 부담하면 된다.

    타입별 분양가는 △49㎡ 2억9900만~3억6200만원 △59㎡ 5억1600만~5억5800만원 △75㎡ 6억1210만~6억6200만원 △84㎡A 7억700만~7억4900만원 △84㎡B 7억700만~7억5900만원 △84㎡C 7억700만~7억5900만원 △106㎡ 8억2760만~8억8260만원이다. 발코니확장비는 별도다.